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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고속도로 공사 '차질' R
[앵커]
양양에서 속초를 잇는 동해고속도로 건설 공사가 흙을 구하지 못해 수개월째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시공사 측이 농어촌 도로를 놔주는 대가로 고성군으로부터 토석채취 허가를 받은 건데, 고성군이 일부 허가를 지연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양양에서 속초를 잇는 동해고속도로 건설 현장입니다.

흙쌓기 공사가 진행돼야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조용하기만 합니다.

공사에 쓸 흙을 구하지 못해, 지난 1월부터 공사가 제대로 안되고 있는 겁니다.

시공사와 장비업체는 공사 차질로 하루에 수백만원씩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또, 바로 공사를 재개한다고 해도, 내년 9월 완공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 것도 문제입니다.



"그게 토공이 안되면서 기타 그것과 연계돼 있는 어떤 작업들이 같이 이뤄지지를 못하면서 촉박합니다"

공사 차질은 고성군이 토석채취 허가를 지연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공사인 도로공사 측은 지난 2012년, 5억 6천만원을 들여 고성군에 농어촌도로를 놓아주는 대가로 군으로부터 토석채취 허가를 받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고성군이 2필지만 토석채취 허가를 내주고, 나머지 1필지는 신청한 지 반년이 다 되도록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는 겁니다.

검토할 사안이 많다는 이유에섭니다.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아요. 그런데 현장하고 같이 종합적으로 봐야하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보고 나서 저희가 판단하는 거니까.."

토석 채취 허가가 지연될수록, 지역의 공사업체가 떠안아야 하는 적자 폭과 공사 기간은 그만큼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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