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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앵맨> 4월 '춘설', 눈꽃 장관 R
[앵커]
봄을 맞아, 농부들이 씨를 뿌린다는 절기상 '한식'이 바로 어제였는데요.

봄 기운이 완연해 지면서 남부지방에서는 봄의 전령사인 벚꽃이 피었다가 지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선 함백산과 평창 발왕산 등 도내 산간지방에는 때아닌 눈꽃이 피면서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잡니다.

[리포터]
(BGM 3~4초)

해발 1,330m 강원도 정선 함백산 만항재.

봄 기운에 기지개를 켜던 나무들이 때아닌 춘설에 고개를 떨궜습니다.

돋아나던 새싹들도 다시 두터운 눈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하얀 산호로 변한 나뭇가지들은 겨울 풍경을 자아냅니다.

[인터뷰]
"처음 봤습니다. 4월에 설경은. 3월까지는 본적이 있는데 4월에는 처음입니다. 부산에는 벚꽃이 다 지고 있습니다. 지금.."

설경에 산줄기를 휘감은 운해까지 더해져, 한 폭의 동양화를 옮겨놓은 듯 신비롭습니다.

절기상 완연한 봄이지만, 백두대간을 하얗게 수놓은 눈꽃이 계절을 잠시 겨울로 되돌려 놓습니다.

봄맞이 산행에 나섰던 관광객들은 자연의 선물에 연신 탄성을 쏟아냅니다.

[인터뷰]
"아침에 일어나니까 눈이 하얗게 내리니까 4월에 눈이 오니까 좋고 또, 다른 지방에는 꽃구경, 꽃이 다 피었는데 여기는 눈이 오니까 참 좋은 것 같다."

오늘 밤까지 강원도내 산간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5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여, 봄을 시샘하는 눈꽃의 향연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G1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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