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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버스 하루 1대, '첫차=막차' R
[앵커]
대중 교통수단은 말 그대로, 누구나 저렴한 요금에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버스를 말하는데요.

그런데, 돈이 안된다는 이유로 아예 운행을 안 하거나 운행 횟수가 극도로 적은 노선도 적지 않습니다.

태백과 춘천을 오가는 시외버스도 하루 단 1대 뿐이어서, 주민들의 불편과 불만이 높습니다.
김기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승객들이 하나둘 버스에 올라 출발을 기다립니다.

이 버스의 목적지는 춘천.

태백지역 주민들이 시외버스를 이용해 춘천에 가려면 하루에 단 한번, 첫 차이자 막 차인 이 버스를 타야 합니다.



"올라가서 볼 일을 보고 나면 내려오는 차편이 없으니까. 바로 내려올 수도 없고 거기서 숙박을 하든지 아니면 원주까지 내려와서 갈아타고 태백으로 오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마저도 중간 경유지가 3곳이나 돼, 220km 거리를 가는데, 3시간 40분 이상 소요됩니다.



"때문에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태백시민들이나 관광객들은 큰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도내 다른 지역은 어떨까?

/춘천을 오가는 도내 6개 시 지역의 시외버스 운행 횟수를 살펴보면,

원주는 하루에 편도 103대, 강릉은 21대, 동해 16대, 삼척 11대가 운행되고 있지만, 태백은 단 1대 뿐입니다./

버스 업체 측은 강원도에서 받는 지원금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하고, 강원도는 업체에 권고 밖에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하루에 65만원 정도는 수입이 돼야 적정 이윤, 원가가 산정되는데 춘천 같은 경우 45만원 정도밖에 안되요"



"운수업체에서 사업 계획을 세워서 신청을 하는 부분이고, 민원이 생긴다거나 늘려달라라는 민원이 있으면 저희가 적극 반영해 달라고 공고는 할 수 있죠"

지역 주민들은 현실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도에서 폐광지역 태백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재를 좀 더 확대해 운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승객이 없다는 이유로 대중교통 수단의 비수익 노선을 방치할수록, 도내 교통 소외지역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G1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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