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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원보호구역, "언제 해제되나?" R
[앵커]
원주지역 상수도 공급 때문에 횡성군의 30% 가까운 지역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는데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년 반 전쯤 원주시와 횡성군 등이 협약을 체결했지만, 여태껏 아무 것도 달라진 게 없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현재 원주권에 공급되는 상수도는 소초면 장양리 섬강과 횡성댐에서 취수합니다.

이로 인해, 횡성읍 4개리와 갑천.청일면 등 횡성지역 287㎢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각종 개발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브릿지▶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으로 인한 횡성군의 규제 면적은 군 전체 면적의 1/4이 넘는 28.8%에 달합니다"

특히, 중심 시가지인 횡성읍이 규제에 묶여 주민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이런 과도한 규제를 해소하기 위해 강원도와 수자원공사, 원주시, 횡성군은 지난 2013년 10월, 상수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원주권 용수를 횡성댐으로부터 전량 공급받아, 횡성댐 하류 지역은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해제하자는 게 골자입니다./

하지만, 협약 체결 이후 지금껏 아무런 진척이 없자, 횡성군이 협약이행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원주하고 횡성군하고 상생발전할 수 있는 공동협약식을 체결했기 때문에 그걸 성실히 이행해 준다 그러면 큰 문제가 없으리라 판단됩니다"

원주시는 수도계획 용역을 통해 횡성군의 불편을 최소화 시키는 방법을 찾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인구 증가세와 횡성댐 취수량을 감안해야 하는 만큼, 당장 섬강 취수장 폐쇄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과연 횡성댐 수량이 원주시에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느냐 그것에 대한 건 객관적인 검토가 필요하지 않느냐"

한편, 원주시 발주 예정 용역도 최소 2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돼,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둘러싼 두 지역간 갈등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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