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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심 질주 아찔 R
[앵커]
국내 자전거 인구 천 2백만명 시대를 맞아, 춘천이 자전거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라이딩 명소가 됐는데요.

하지만, 자전거 전용도로를 두고 일반 차도에서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면서, 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차정윤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쌩쌩 달리는 차량 옆으로 자전거 행렬이 줄지어 도로 위를 질주합니다.

옆에 자전거 전용 도로가 있는데도, 차도로 내려와 차선 하나를 차지한 채 달리는가 하면, 홀로 차선 한 가운데를 누비기도 합니다.

봄철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도심 차도를 질주하는 자전거들이 적지 않습니다.

◀브 릿 지▶
"평소 자전거 라이더들이 즐겨 찾는 도로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좁은 1차선 도로에서는 뒤따르던 차량이 중앙선을 넘을 수밖에 없어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교통 법규를 무시하는 자전거 족도 쉽게 눈에 띕니다.

싸이클 자전거 한 대가 교차로에서 정지 신호를 무시한 채 지나가고, 중앙선을 가로질러 무단횡단 하기 일쑵니다.

아예 역주행까지 합니다.

[인터뷰]
"날이 풀리고 따뜻해지니깐 점점 많아지죠.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자전거 도로로 타던가, 제방향으로 타면 좋은데 역방향으로 타는 게 제일 위험하죠.

춘천에서 개최되는 각종 자전거 대회를 앞두고, 연습 주행을 위해 도로 위에서 아찔한 질주를 벌이는 라이더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통법규상 자전거는 차로 분류돼, 인도가 아닌 차도 끝 차선에서도 탈 수 있기 때문에 제재도 할 수 없습니다.

결국, 자전거 족은 가급적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하고, 운전자는 방어 운전을 하는 것만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현실적인 해법으로 보입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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