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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고랭지 밭길, "포장 좀 해주세요" R
[앵커]
삼척지역의 한 고랭지 농민들이 밭을 오가는 도로의 포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도로 가운데 사유지 구간은 이미 포장됐는데, 국유림 구간만 수년째 비포장 상태여서 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청자 제보에 따라 김기태기잡니다.

[리포터]
고랭지 배추 농사를 짓고 있는 김동호씨는 올해 농사가 걱정입니다.

다음달 초면 모종을 심어야 하는데, 밭을 오가는 도로 일부가 비포장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고랭지 배추는 특히 출하 때, 보통 5톤 이상 대형 화물트럭이 운반하는데, 몇 년째 화물업체 측이 운반을 꺼릴 정도입니다.

[인터뷰]
"개인 땅은 삼척시에서 포장을 해줬어요. 개인들이 땅을 내놓아서. 그런데 국유림 쪽에서 협조를 안 해주니까 배추를 싣고 올라가지를 못하죠, 길이 미끄러우니까"

실제로 밭으로 가는 도로 가운데 개인 땅은 포장이 됐지만, 국유림 구간인 언덕길 200여m만 비포장 상태인 겁니다.



"고랭지 채소밭과 연결되는 이 도로는 비만 내리면 물이 흐르고 뻘로 변해서 차량이 오가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김씨처럼 심포리 일대에서 배추 농사를 짓는 농가는 모두 9가구.

면적만 10만㎡로, 한 해 배추 출하량은 5톤 트럭 70대가 넘습니다.

산림당국은 아직까지 정식 민원이 접수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면밀한 검토를 거치겠지만, 포장 책임은 자치단체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저희는 포장까지는 생각을 안하고 있고, 지자체에서 (포장을)해야 해요. 고시를 해서 공고를 해서..노선 공고를 해서 포장을 하고 도로를 개설하게 되어 있다"

설사, 삼척시가 포장을 해주겠다고 결정하더라도, 제반 절차를 이행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올해 농사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G1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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