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하이패스 과속 단속 "말로만.." R
[앵커]
고속도로 요금소 하이패스 차로의 안전한 통행을 위해 정해 놓은 제한속도가 유명무실합니다.

승용차의 경우 시속 30Km를 초과하면 최대 12만원의 범칙금과 벌점 60점이 부과되지만, 실제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최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고
차량들이 쉴새없이 지나다니는 고속도로 요금소 하이패스 차로입니다.

속도를 줄이라는 안내판이 있지만 여지없이 무시하고 내 달립니다.

제한속도는 시속 30km 이하.

30분 넘게 지켜봐도 이를 지키는 차량은 거의 없습니다.

보통 시속 50km 이상으로 통과합니다.



"나만 속도를 줄였다고, 뒤따라오시는 분이 위험할 수 있죠. 저거 30km라고 해서 30km로 오시는 분이 몇 명이나 될 꺼 같아요."

◀S / U ▶
보시는 것처럼 고속도로 요금소 하이패스 차로를 과속으로 통과하는 차량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과속차량에 대한 단속은 전혀 의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리포터]
과속 단속 카메라가 설치된 하이패스 요금소 통과 구간은 전국적으로 단 한 곳도 없습니다.

도로공사는 단속 권한이 없다며 경찰에 떠넘겼고, 경찰은 막대한 예산을 이유로 단속 시스템 도입을 꺼린 결과입니다.

이동식 카메라를 이용한 단속이 대안이지만, 이마저도 사고 위험이 높다며 못하고 있습니다.



"워낙 좁은 곳이라서, 톨게이트에서 단속도 하고 있지만, 하이패스 차로는 추돌사고도 많고 위험해서 (못 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단속도 단속이지만, 제한속도를 실제 도로 상황에 맞게 재설정하고 속도제한 안내판, 감속 구간 확대 등 보다 현실적인 안전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인터뷰]
"단속을 하기보다 과속방지턱을 설치한다거나 감속구간을 미리미리 설정해서 운전자가 통과 직전에 급감속하지 않도록.."

[리포터]
최근 5년 간 전국 고속도로 하이패스 차로에서는 모두 170여건의 사고가 발생해, 40여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