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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나는 한판놀음 '오구'R
[앵커]
26년간 3백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불러모은 연극, '강부자의 오구'가 오는 25일 춘천을 찾아옵니다.

연극계의 거장 이윤택 연출에 국민배우 강부자 주연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이번 공연을 마련한 G1강원민방은 도내 문화소외계층을 위해 오구 티켓을 대랑으로 기부해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잡니다.

[리포터]


"이승에서 이별하고 저승으로 가려고 하니 눈물이 앞을 가려..내 어느 시절에 다시 올꼬.."

늙은 노모가 신세한탄을 하더니, 이내 쓰러집니다.

굿판을 벌이던 와중에 노모가 죽음을 맞이하자 산 자들은 슬픔에 빠지지만, 다시 망자의 떠나는 길을 힘차게 배웅하고, 죽음을 삶의 한 여정으로 받아들입니다.

죽음이 주는 슬픔과 두려움을 신나는 한판 놀음을 통해 해학적으로 풀어내고, 춤과 노래, 웃음으로 정화시킨 가장 한국적인 연극 '오구'입니다.

[인터뷰]
"그 연극을 하면 사람의 죽음과 삶과, 우리가 살다 죽을 때는 어떻게 죽어야 하고 죽은 뒤에 우리는 저 세상을 모르잖아요. 죽은 뒤에 저 세상에 갔을 때 이 엄마가 돌아가신 남편도 만나구요"

지난 1989년 초연 이후, 천 2백회의 공연에 260만명의 관객을 감동시킨 '오구'는 지금도 연극계의 새로운 신화를 쓰고 있습니다.

특히, 연극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이윤택 연출가와, 국민 배우 강부자와의 만남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연극이란 제 삶이고 제 인생이고 제 모든 것이죠. 강부자에게 무대는 정말 저의 모든 것이에요"

오구 춘천 공연은 G1강원민방이 어버이 날을 앞두고 마련한 부모님들을 위한 효 공연입니다.

G1강원민방은 도내 문화소외계층을 위해 강원도사회복지협의회에 천만원 상당의 오구 티켓을 기부했습니다.

[인터뷰]
"평소에 연극을 잘 보지 못하는 이 분들께 큰 위안이 되고 큰 선물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삶과 죽음에 담긴 웃음과 슬픔을 가장 한국적으로 풀어낸 연극 오구는 오는 25일 토요일 오후 3시와 7시 두차례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집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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