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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국립공원 추진, "득과 실?" R
[앵커]
강원도와 태백시가 도립공원인 태백산의 국립공원 승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미 두차례 추진되다가 보류됐던 만큼, 국립공원 지정에 따른 '득과 실'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잡니다.

[리포터]
태백산의 국립공원 승격이 추진된 건, 지난 1999년과 2010년 이후 벌써 세번쨉니다.

빼어난 경관 덕분에 매년 58만명 이상이 찾고 있는 만큼, 국립공원 승격을 통해 관광객 유치와 체계적인 생태 관리를 하겠다는 계산입니다.

국립공원 승격을 위해선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현재 17.44㎢의 면적으로는 부족해, 인근 함백산과 대덕산.금대봉까지 포함해 99.7㎢ 규모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강원도와 태백시가 태백산도립공원의 국립공원 승격을 추진하는 것은 관광객 유치 효과만을 노린 것은 아닙니다"

현재 천157억원의 빚이 있는 태백시는 태백산이 국립공원이 될 경우 관리 비용 등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 관리 주체가 넘어가면 효율적인 관리와 시설 보수가 이뤄져 폐광지 이미지 제고도 기대됩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건 아닙니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공원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까지 각종 규제에 묶이게 돼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전액 면제인 지역주민 할인제도도 전면 수정이 불가피 합니다.

[인터뷰]
"국립공원으로 인해 좀 발전이 되고, 관광객도 많이 와야한다는 부분은 환영하지만, 이해 득실을 좀 정확히 따져서 태백시가 발전할 수 있는 모토가 되어야 한다"

태백산이 전국 2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G1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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