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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국장 재현 '장관'R
[앵커]
영월에서는 오늘 비운의 왕 단종의 넋을 기리는 단종문화제의 국장 재현 행사가 열렸습니다.

지난해 세월호 사고 이후 2년 만에 다시 재개된 건데, 철저한 고증을 통한 재구성한 행렬이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상복을 비롯해 각종 전통 복장을 입은 긴 행렬이 시가지를 가득 메웠습니다.

영월에 유배됐다 17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조선 6대 왕 단종의 넋을 달래기 위한 국장 행렬입니다.

승하 550년 만인 지난 2007년부터 영월 단종문화제의 핵심 행사로 자리잡은 국장 행렬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습니다.

특히, 철저한 고증을 통해 당시의 의복과 도구를 그대로 재현한 천400여명의 행렬이 주민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습니다.

[인터뷰]
"평소에 역사를 좋아해서 단종에 대해서 많이 알아봤는데, 가족과 함께 단종의 역사가 재현된 현장을 보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단종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한 영월군은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국장 재현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무형문화재 지정에 이어, 오는 2018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이제 우리나라의 문화를 조상들의 얼을 되세길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돼서 더 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제 축제로의 도약을 목표로 삼고 있는 단종문화제는 내년부터 각종 제례와 행사가 대폭 보강될 전망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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