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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학성초교 이전하라" R
[앵커]
'초등학교 등굣길 거리가 3km'

시골학교 이야기가 아니라, 원주의 한 초등학교 이야기입니다.

이 학교 주변이 구도심으로 전락하면서 학생 대부분이 멀리 떨어진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이사가면서 생긴 일인데요.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교 이전을 요구하는 대규모 항의 시위까지 열었지만, 변수가 적지 않습니다.최돈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원주의 한 초등학교 인근 도로.

학생들과 차량들이 뒤섞여 있습니다.

차량 사이사이로 어린 학생들이 종종걸음 칩니다.

위험천만한 이 길은 이 학교 학생 600여명의 등하굣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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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이른 아침부터 엄마, 아빠와 함께 거리에서 학교의 조속한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4차선 고가도로라 너무 위험하고, 좁은 인도로 학교 다니는 것 자체가 위험하죠. 학원은 공부를 위해서 다녀야 하는데 저희 학교같은 경우는 꼭 학원을 다녀야 등하교가 해결이 돼요."

[리포터]
학교 주변이 구도심으로 전락하면서 학교 인근에서 통학하는 학생이 거의 사라지고, 대부분이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아파트 밀집지역에 거주하게 되면서 빚어진 일입니다.

아파트 밀집 지역 인근에 추진중인 LH의 공동주택 개발사업 예정 부지로 학교를 이전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지만, 지지부진한 상탭니다.

교육청은 사업주체인 LH의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LH에서 태장지구 개발계획이 계속 지연되면서 교육청에서 땅을 구입해서 개발하기엔 조금 힘들거든요."

[리포터]
LH 역시, 사업을 추진하긴 하겠지만, 해당 지역 공동주택 개발의 사업성 등을 감안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금년 연말까지 착공을 목표로해서 현재 개발계획을 변경중에 있습니다. 현재 큰 문제가 없는 한은 착공이 되리라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리포터]
오는 30일 열리는 정부의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학교 이전을 위한 예산 확보가 결정될 예정이지만, 심사 기준을 통과하기 위해선 해당 지역의 개발사업 진행 상황이 최대 관건이어서 통과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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