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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날.."더 우울한 근로자" R
2015-05-01
홍서표 기자 [ hsp@g1tv.co.kr ]
[앵커]
오늘은 근로자의 노고를 위로하고, 근무 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법정 기념일인 '근로자의 날' 입니다.
하지만, 근로자의 날이 모든 근로자들에게 즐거운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직장인 김광호씨는 벌써 두 달째 일터가 아닌 농성장으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근로자의 날이라 어린이 집도 쉬어서 세 살배기 딸과 함께 나왔습니다.
아내가 식당에서 일하며 대신 생활비를 벌고 있지만, 다음 달에는 차도 팔아 생계에 보태야 할 형편입니다.
[인터뷰]
"엄마는 지금 (제가) 밖에 나와 있으니까 일하러 가 있고, 엄마가 같이 있지 못하니까 짜증이 나나 봐요. 놀고 싶은데 어디 가지 못하고 같이 있으니까 안타깝네요"
삼척 동양시멘트 하청업체 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 사태가 1년을 맞았습니다.
지난해 6월 투쟁을 시작해 올 2월에 고용노동부가 동양시멘트 측에 직접 고용하라는 결정을 내렸지만, 사측은 아직 버티고 있습니다.
되레 근로자 100여 명을 해고했습니다.
해고 직후, 이들은 천막 농성을 시작했고, 생계를 찾아 하나 둘 떠나, 지금은 65명이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밖에서도 기온이 30도 정도 올라가는데 안에 들어가면 한증막식으로 너무 더워서 한 30분도 견디기 힘들 정도로 많이 힘듭니다"
지역사회도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지만, 해법 모색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법정 관리중이던 동양시멘트의 회생 절차는 종결됐지만, 매년 수백억원의 채무를 갚아야 하는 처지여서 대규모 정규직 전환은 엄두도 못내는 실정입니다.
현재로서는 해고 근로자들이 지위확인 소송을 통해 정규직으로 복직하는 게 유일한 대안입니다.
◀스탠드 업▶
"소송 결과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일 것으로 보여 동양시멘트 해고 노동자들은 어느 때보다 혹독한 봄을 보내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오늘은 근로자의 노고를 위로하고, 근무 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법정 기념일인 '근로자의 날' 입니다.
하지만, 근로자의 날이 모든 근로자들에게 즐거운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직장인 김광호씨는 벌써 두 달째 일터가 아닌 농성장으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근로자의 날이라 어린이 집도 쉬어서 세 살배기 딸과 함께 나왔습니다.
아내가 식당에서 일하며 대신 생활비를 벌고 있지만, 다음 달에는 차도 팔아 생계에 보태야 할 형편입니다.
[인터뷰]
"엄마는 지금 (제가) 밖에 나와 있으니까 일하러 가 있고, 엄마가 같이 있지 못하니까 짜증이 나나 봐요. 놀고 싶은데 어디 가지 못하고 같이 있으니까 안타깝네요"
삼척 동양시멘트 하청업체 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 사태가 1년을 맞았습니다.
지난해 6월 투쟁을 시작해 올 2월에 고용노동부가 동양시멘트 측에 직접 고용하라는 결정을 내렸지만, 사측은 아직 버티고 있습니다.
되레 근로자 100여 명을 해고했습니다.
해고 직후, 이들은 천막 농성을 시작했고, 생계를 찾아 하나 둘 떠나, 지금은 65명이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밖에서도 기온이 30도 정도 올라가는데 안에 들어가면 한증막식으로 너무 더워서 한 30분도 견디기 힘들 정도로 많이 힘듭니다"
지역사회도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지만, 해법 모색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법정 관리중이던 동양시멘트의 회생 절차는 종결됐지만, 매년 수백억원의 채무를 갚아야 하는 처지여서 대규모 정규직 전환은 엄두도 못내는 실정입니다.
현재로서는 해고 근로자들이 지위확인 소송을 통해 정규직으로 복직하는 게 유일한 대안입니다.
◀스탠드 업▶
"소송 결과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일 것으로 보여 동양시멘트 해고 노동자들은 어느 때보다 혹독한 봄을 보내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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