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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저수지, 낚시객 쓰레기 '몸살'R
[앵커]
봄철 물고기 산란기를 맞아, 도내 저수지마다 낚시객들이 몰려들고 있는데요.

하지만, 저수지에서의 낚시 행위는 엄연히 불법입니다.

그런데, 일부 낚시객들이 불법 낚시도 모자라, 쓰레기까지 마구 버리면서 저수지가 오염되고 있습니다.
차정윤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저수지 입구.

버려진 봉투 더미에서 낚시용 미끼 찌꺼기부터 부탄가스통에 휴대용 가스렌지까지, 각종 쓰레기가 쏟아져 나옵니다.

바닥 곳곳은 불을 피운 듯, 검게 그을렸습니다.

봄철 물고기 산란기를 맞아, 저수지를 찾은 낚시객들이 남긴 흔적들입니다.

◀브 릿 지▶
"어망에는 이렇게 물고기가 죽은 채 버려져 있는데요. 코를 찌르는 심한 악취가 저수지 전체에 진동할 정돕니다."

또 다른 저수지도, 낚시객들의 쓰레기 무단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낚시객들이 먹고 버린 음료수 병이 나뒹굴고, 각종 일회용품과 음식물 쓰레기도 방치돼 있습니다.



"(쓰레기를) 가져가는 사람이 있고, 버리고, 모아 놓고 그냥 가는 사람도 있어요. 처음 와서 젊은분들이 그냥 놓고 가는 경우가 많죠. 과자봉지나 라면봉지, 소주병 그런 거죠"

농업용수로 사용되는 도내 저수지들이 낚시객들의 쓰레기 무단 투기로 오염되고 있습니다.

저수지에서의 낚시행위는 법으로 금지돼 있지만, 단속에는 한계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고기를 잡아가는 것보다도 수면 오염이 되구요. 그 주변이 낚시꾼들로 인해서 심하게 오염이 돼요. 그래서 말리죠. 저희들이 매일 가서 말릴 순 없고.."

한국농어촌공사는 도내 저수지에서의 낚시 행위에 대한 단속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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