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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고속도로 터널 '추돌 주의령' R
[앵커]
요즘 같은 행락철, 나들이 차량이 늘어나면서 교통사고도 늘고 있습니다.

특히, 고속도로 터널 구간에서 안전거리 미확보로 인한 추돌사고가 잦은데요.

터널 교통사고는 구조적 특성상,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영동고속도로 둔내터널.

터널 안에서 차량들이 속도를 줄여 정차하는 순간,

뒤따르던 차량이 미처 멈추지 못하고 앞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으면서, 연쇄 추돌사고로 이어집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4일에도, 인근 터널 구간 상.하행선에서 한 시간 간격으로 추돌 사고가 발생해 모두 6명이 다쳤습니다.

◀S/ U▶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어렵고, 좁고 긴 터널 특성상, 터널 안 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리포터]
터널 밖에서는 운전자 시선이 넓게 분산돼 도로 전방 상황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지만, 터널 안에서는 바로 앞 차량에만 집중됩니다.

주변 상황을 통해 속도를 인지하던 운전자는 터널 안에선 차량 속도에 대해 둔감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대부분의 차량들이 과속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또, 운전자 시야가 급변하면서 순간적으로 앞이 안 보이게 되는 터널 진출입 구간은 더 위험합니다.

[인터뷰]
"차량들이 진입할 때 외부에서 내부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속도나 안전거리 감각이 둔화됩니다."

[리포터]
고속도로 터널 구간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한해 평균 100여건.

전문가들은 터널 안으로 진입할 땐 항상 속도를 줄여 앞 차량과의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요즘 처럼 나들이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부 구간에서 지정체 현상이 빚어지는 경우엔 가변정보표지판을 통해 도로 전방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며 운전하는 것도 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지적합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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