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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과정 예산갈등 일단락
[앵커]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지원 중단 사태는 강원도교육청이 예산을 부담하기로 하면서 일단, 급한 불을 껐습니다.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던 박근혜 정부가 너무나 느긋한 상태여서, 도교육청이 우선 지급하기로 한 건데, 이마저도 올해에 국한된 것이어서 근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앵커]
이달부터 도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지원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정부가 누리과정 예산을 시.도교육청에 떠넘겨 도교육청이 3개월치 예산 176억원을 긴급 편성했지만, 이마저도 바닥났기 때문입니다.

지원이 끊긴 도내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들은 예산 지원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섰고, 결국 강원도교육청이 책임지기로 했습니다.

민병희 교육감은 아이들을 위해 법리가 아닌, 선생님의 마음으로 순리에 따르려 한다며, 부족한 예산은 지방채를 발행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원의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의 걱정을 외면할 수 없기에 우리 강원도교육청은 국고지원액 이외의 누리과정 지원액을 정부 보조 지방채로 발행해 강원도로 전출하고자 합니다"

올해 필요한 누리과정 예산 666억원 가운데 228억원은 국고 지원액으로, 나머지 438억원은 지방채 발행과 자체 예산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집의 상황을 감안해 예산도 빨리 지원되도록 할 방침입니다.

◀브릿지▶
"강원도교육청은 추경 예산에 어린이집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상태여서, 추경을 통해선 예산을 지원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강원도가 이미 확보해 놓은 어린이집 관련 예산을 먼저 집행한 뒤, 도교육청이 추후에 갚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도의회가 끝나는 5월21일 이후에 집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서 성립 전 예산 편성이라던가, 도청과 협의를 거쳐 (빨리 지원되도록 하겠습니다)"

도내 어린이집은 모두 천 200여 곳으로, 생활하는 아이들만 4만 4천여명에 달합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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