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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2> "기회는 왔는데.." 인프라 태부족
[앵커]
해양심층수 산업이 고사 위기에 내몰린 가운데, 정부가 블루오션이라며 뒤늦게 심층수 육성 정책을 내놨습니다.

심층수를 모든 식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 건데, 정작 현장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이어서, 홍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지금까지 해양심층수는 주로 먹는 물과 두부류, 김치류, 절임류, 장류 등 일부 식품에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식품 원료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던 탓인데, 정부가 식약처와 3년간의 연구 끝에 '해양심층수 처리수 기준과 규칙'을 마련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상반기 중에 과자와 음료는 물론, 맥주와 소주, 육류와 생선 가공품 등 모든 식품에 사용할 있게 됩니다.

◀전화INT▶
"식품과 에너지, 농업, 수산업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해양심층수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서 이번에 관련 규정을 정비하게 되었습니다"

정부는 또 고성에 해양심층수 연구 개발과 레저가 접목된 '해양심층수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규제 완화를 반겨야 할 도내 심층수 관련 기업들의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산업을 다양화 하려면 연구와 투자가 필수적인데, 대부분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심층수를 알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기술과 상품개발 지원과 더불어 해양심층수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시급합니다"

민간 투자 중심에서 벗어나, 미국이나 일본처럼 정부나 자치단체가 해양심층수 개발을 주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남북관계 경색으로 수산물 교류가 차단돼 심층수를 수산물 축양 시설에 사용하지 못하는 점도 악재입니다.

◀스탠드 업▶
"침체한 해양심층수 산업의 부활을 위해서는 업계의 노력과 함께, 무엇보다 정부와 자치단체의 더 세심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홍서표 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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