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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 인구 증가 '주목' R
[앵커]
요즘 인구 늘리기는 비단 강원도 뿐만이 아닌, 국가적인 관심사입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선 안정적인 인구가 꼭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최근 접경지역을 보면 답이 보일 것 같습니다.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인구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지난해 말, 화천군의 인구는 27,351명으로 공식 집계됐습니다.

많지 않은 숫자지만 들여다 보면 놀랄만 합니다.

2013년 말 인구가 25,279명이었으니까, 1년 여 동안 8.2%나 증가한 겁니다.

인구 1명에 150만원 정도 교부세를 더 받기 때문에 예산 30억원을 확보한 셈입니다.

돈도 돈이지만, 인구가 늘면 생산도 늘고 내수도 활성화돼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됩니다.

화천군은 내친 김에 민관군이 힘을 합쳐, 인구를 3만명을 목표로 뛰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지역에서 경제 활동하시는 분들이 화천에 상주하시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에 금년내로 2만 8천명까지는 가능하리라 봅니다."

화천 뿐 아니라, 접경지역 모두 인구 증가세가 두드러집니다.

지난해 인구가 는 9개 시.군 가운데 5곳이 접경지역입니다.

군인들의 주소 이전이 큰 힘이 됐습니다.

철원,화천,양구,인제 네 곳에서만 만 3천명이 넘는 군 간부가 주둔지에 주소를 옮겨 살고 있습니다.

전입 장려금을 포함한 다양한 인구 증가 지원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화천군이 물이라면 군은 물고기, 물과 물고기가 상생을 해야죠. 군에서도 부대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접경지역 네개 시군의 인구는 13만 1,266명으로 헌법재판소가 제시한 선거구 획정 인구 하한 기준에 7천명 정도 모자랍니다.

인구 하한 기준은 다소 낮춰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현재 인구 증가 추이가 이어진다면 접경지역 시.군의 인구 늘리기 정책은 강원도의 정치적 영향력을 지키는 데도 일조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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