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DLP 앵멘> 인제 점봉산 곰취 '불티' R
[앵커]
너른 잎사귀가 곰 발바닥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봄나물의 여왕 곰취, 좋아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알싸하고 향긋한 향이 요즘 같이 나른한 봄철 잃어버린 입맛 돋우는 데 제격인데,
인제지역에선 이 곰취를 하우스가 아닌 산자락에서 재배하고 있다고 합니다.

홍성욱 기자가 인제 점봉산 자락의 곰취 수확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해발 600m 인제 점봉산 자락이 초록빛 곰취로 물들었습니다.

어른 손바닥 만하게 잎을 틔운 곰취를 수확하는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하고, 얼굴에선 수확의 풍요로움이 느껴집니다.

[인터뷰]
"4월 말부터 시작해서 수확하고 있는데, 둘이 뜯으면 하루에 7~80kg 정도, 더 뜯을 때도 있고.."

향이 강한 곰취는 벌레가 끼지 않아 농약을 뿌릴 필요가 없는 청정 산나물입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하우스 재배를 하고 있는데, 인제 점봉산 곰취는 자연 그대로 노지 재배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인제 점봉산 곰취는 일반 하우스에서 자란 곰취와 다르게 향이 진하고 잎이 연해 소비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습니다"

산에서 재배한 곰취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가 풍부해 천식과 요통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수확량은 상대적으로 적어도, 맛과 향, 영양소모두 뛰어납니다.

하우스 재배보다 출하 시기가 한달 정도 늦지만, 일단 수확을 시작하면 없어서 못팔 정도.

가격은 1kg에 만원으로, 농가 소득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소비자들이 기다렸다가 하우스 곰취가 끝나면, 노지 곰취가 나오는데, 우리 곰취를 기다리고 있다가 주문해서 많이 드셔요.."

오는 16일에는 점봉산 일대에서 채취한 곰취를 비롯한 다양한 산나물을 맛볼 수 있는 점봉산 산나물 축제도 열릴 예정입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