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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수협 회센터 갈등 '고조' R
[앵커]
속초수협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에 들어서는 회센터를 놓고 지역에서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통시장 상인들이 수협 회센터의 판매 어종을 제한하라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인데, 사태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터]
속초수협은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를 가동하면서 이달 말부터 회센터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조합원들이 잡아온 수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하겠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이들 두고, 속초관광수산시장 상인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속초수협이 회센터를 운영하면서, 선어만 판매하겠다고 한 지역 상인들과의 약속을 어겼다는 겁니다.

수협이 활어도 모자라, 양식까지 취급하게 되면, 인근 회센터의 타격은 불 보듯 뻔하다며, 자연산 활어만 취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수협 회센터를 반대하는 게 아니다. 중앙시장과 같은 조건으로 판매를 하면 10년 동안 전통시장 활성화에 쏟아부은 노력이 허사가 된다"

하지만 속초수협은 회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어종을 취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급기야, 지역에서 협의체를 구성해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사태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수협과 관련 기관들이 충분히 논의를 거쳐서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하겠다."

속초수협과 수산시장 상인들이 갈등을 봉합하고, 상생의 길을 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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