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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권 농공단지 분양 '저조' R
[앵커]
양양 제2 그린농공단지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속초와 고성, 양양 등 설악권 시.군이 농공단지 분양을 위한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분양 시기가 엇비슷한데다, 농공단지마다 차별화된 전략도 없다보니, 하나같이 분양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기현 기잡니다.

[리포터]
양양군 제2 그린농공단지가 착공 3년 만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청정 이미지를 위해, 식품과 음료, 목재 제조업 분야의 입주 기업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필지 분양률은 20% 정도로 저조한 상황입니다.



"저희도 이제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러 다녀야죠. 공사하다 보니까 유치도 못 하고 가만히 앉아 있었거든요."

인접 시.군의 사정도 다르지 않습니다.

고성 해양심층수 전용농공단지는 분양을 시작한 지 5년이 되도록 절반도 안 찼고,

속초 해양수산특화단지도 전체 51개 필지 가운데 36개만 입주를 마친 상태입니다.

속초의 경우, 내년 6월까지 분양을 못하면, 남은 땅은 시 예산으로 매입해야 합니다.


"이렇다 할 지원 혜택 없이 큰 규모의 부지를 분양하기에만 급급하다보니, 마땅한 업체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업체 입장에서는 입주하면서 시설 확장과 기업 인증 등에 자금을 투자하고 있지만, 곧바로 매출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다보니, 이미 업계 사이에서는 농공단지 입주를 꺼리는 분위기마저 팽배합니다.

또, 인접 시.군이 비슷한 시기에 한꺼번에 농공단지 분양에 나서고 있는 것도, 저조한 분양률의 원인입니다.

[인터뷰]
"서로간에 특정한 산업 분야를 나눈다든지, 서로 연결해서 발전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설악권 농공단지 분양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유치 전략이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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