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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소방장비 노후, 국비 지원 '절실' R
2015-05-12
김영수 기자 [ yskim@g1tv.co.kr ]
[앵커]
소방차를 비롯한 도내 소방 장비들의 노후화가 심각하다는 보도, 아마 여러차례 보셨을 겁니다.
내용 연한이 지난 장비를 제때 바꾸지 못하는 건, 짐직하시겠지만, 열악한 지방재정 때문인데요.
소방 장비에 대한 국비 지원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를, 김영수 기자가 가상스튜디오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소방 차량의 노후율은 내용연한 초과 여부에 따라 결정됩니다.
소방방재청이 각 장비의 특성을 고려해 내용연한을 정하는데, 5년에서 12년까지 다양합니다./
/그렇다면, 도내 소방차들은 어떨까요.
지난해 기준, 노후율이 30%에 조금 못미칩니다./
/하지만,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칩니다.
광주와 세종시의 노후율이 한자릿 수에 머물고, 경남과 대전이 10%대인 것과 비교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황은 꽤 심각해집니다.
/화재를 진압하는 도내 펌프차의 노후율은 50%를 넘어섰는데, 펌프차 2대 중 1대는 10년 넘게 쓰고 있다는 겁니다./
/승용차도 10년 되면 오래 탔다고 말하는 요즘 세상에, 사고 현장 이곳저곳을 누비는 화재 진압 차량이 이 정도인 건 좀 심하다 싶으시죠.
이외에도 화학차와 고가차, 구조장비 운반차 등 오래된 차량들이 수두룩합니다./
장비가 오래되면 바꾸면 되죠.
그런데, 이게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강원도 예산의 4% 정도를 받아 쓰는 소방본부는 아끼고 아껴서, 매년 50억원 정도의 예산을 소방 차량 교체에 쓰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허리띠를 졸라매 어렵게 살림을 꾸려가는 상황인데, 갑자기 목돈을 쓸 일까지 생겼습니다.
지난해 세월호 사고 지원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추락한 소방헬기를 새로 구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필요한 예산 184억 가운데, 확보된 국비는 27억원에 불과합니다.
모자르는 돈 157억원은, 한해 소방차량 교체 예산의 3배가 넘는 액수입니다./
결코 적지 않은 돈인데, 추가 국비 지원이 없으면 소방본부의 다른 예산을 줄여 메꿔야 합니다.
자연스레, 소방차량 교체 예산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경우, 또 장비 노후율이 높아지겠죠.
악순환이 반복되는 겁니다.
결국, 지역별로 동등한 소방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소방차를 비롯한 도내 소방 장비들의 노후화가 심각하다는 보도, 아마 여러차례 보셨을 겁니다.
내용 연한이 지난 장비를 제때 바꾸지 못하는 건, 짐직하시겠지만, 열악한 지방재정 때문인데요.
소방 장비에 대한 국비 지원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를, 김영수 기자가 가상스튜디오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소방 차량의 노후율은 내용연한 초과 여부에 따라 결정됩니다.
소방방재청이 각 장비의 특성을 고려해 내용연한을 정하는데, 5년에서 12년까지 다양합니다./
/그렇다면, 도내 소방차들은 어떨까요.
지난해 기준, 노후율이 30%에 조금 못미칩니다./
/하지만,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칩니다.
광주와 세종시의 노후율이 한자릿 수에 머물고, 경남과 대전이 10%대인 것과 비교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황은 꽤 심각해집니다.
/화재를 진압하는 도내 펌프차의 노후율은 50%를 넘어섰는데, 펌프차 2대 중 1대는 10년 넘게 쓰고 있다는 겁니다./
/승용차도 10년 되면 오래 탔다고 말하는 요즘 세상에, 사고 현장 이곳저곳을 누비는 화재 진압 차량이 이 정도인 건 좀 심하다 싶으시죠.
이외에도 화학차와 고가차, 구조장비 운반차 등 오래된 차량들이 수두룩합니다./
장비가 오래되면 바꾸면 되죠.
그런데, 이게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강원도 예산의 4% 정도를 받아 쓰는 소방본부는 아끼고 아껴서, 매년 50억원 정도의 예산을 소방 차량 교체에 쓰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허리띠를 졸라매 어렵게 살림을 꾸려가는 상황인데, 갑자기 목돈을 쓸 일까지 생겼습니다.
지난해 세월호 사고 지원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추락한 소방헬기를 새로 구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필요한 예산 184억 가운데, 확보된 국비는 27억원에 불과합니다.
모자르는 돈 157억원은, 한해 소방차량 교체 예산의 3배가 넘는 액수입니다./
결코 적지 않은 돈인데, 추가 국비 지원이 없으면 소방본부의 다른 예산을 줄여 메꿔야 합니다.
자연스레, 소방차량 교체 예산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경우, 또 장비 노후율이 높아지겠죠.
악순환이 반복되는 겁니다.
결국, 지역별로 동등한 소방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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