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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고성 국도 확포장 "12년째 공사중" R
[앵커]
고성 최북단으로 가는 7번 국도 20km 구간을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포장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고작 20km를 확장하는 공사인데, 벌써 12년째며 올해 완공도 사실상 물 건너 갔습니다.

사업비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 공사 지연에 따른 불편도 불편이지만, 고성지역 주민들의 소외감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조기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고성군 거진읍 7번 국도 구간입니다.

뻥 뚫린 4차선 도로가 갑자기 2차선으로 좁아집니다.

한쪽에서는 4차선 확장을 위한 도로 포장이 이뤄지고 있지만, 공사는 더디기만 합니다.

[인터뷰]
"공사 구간이 많다 보니까 운전자들이 어디로 가야할지 많이 헷갈리고, 도로가 좁다보니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불편함이 많다"

고성 간성읍에서 현내면까지 23km 구간을 4차선으로 확.포장하는 공사로, 지난 2003년 착공해 2008년 완공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업비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으면서 벌써 12년째 공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공정률은 91%로, 남은 구간은 2km 남짓에 불과합니다.

올해 270억원이 투자되면 공사를 끝낼 수 있지만, 110억원이 확보되지 않으면서 또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지역에서는 정부에 조기 완공을 촉구하고 있지만, 예산 반영은 기대에 못미칩니다.

[인터뷰]
"계속해서 공사 기간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조기 착공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공사가 계속 지연되면서, 지역에서는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정부가 고성지역을 너무 홀대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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