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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장기화..일본 수출 농가 '직격탄' R
[앵커]
일본 엔화의 통화 가치가 낮아지는 엔저 현상이 장기화 되고 있습니다.

언제 끝날 지 모르는 엔저 공세에 일본으로 농산물을 수출하는 도내 농가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성욱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의 한 화훼농가.

동그란 꽃봉우리가 하우스 안을 가득 메웠습니다.

일본에서 특히 인기가 좋은 수출효자 상품, 카라꽃입니다.

본격 출하를 앞두고 농민들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지만,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엔화가 9백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수익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저희가 2만본을 수출을 했는데 내수 대비로 계산을 해보니까 한 천300만원 정도가 마이너스가 됐습니다"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일본에 수출했던 파프리카 농가들도 사정이 다르지 않습니다.

엔화가치가 해마다 떨어지면서 일본 수출량을 줄이고 있는데,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에서 새로운 판로를 찾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스탠드 업▶
"엔화 약세로 수출을 포기하고, 농산물을 국내시장으로 풀 경우에는 가격 폭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농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1400원대였던 엔화의 가치가 해마다 떨어지더니, 올들어 900원대까지 곤두박질 쳤습니다./

일본으로 농산물을 수출하는 농가들에겐 치명적입니다.

[인터뷰]
"일본이 아닌 다른 해외 시장으로 수출하거나, 국내 소비량을 더 증가시켜 시장 규모를 키우는 것이 해결책.."

전문가들이 엔화의 환율이 800원대 중반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어, 환률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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