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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일교차..과수농가 '비상'R
[앵커]
요즘 낮에는 30도 가까운 한여름 더위가 이어지다가, 아침.저녁으로는 기온이 뚝 떨어져 쌀쌀한데요.

한낮 이상고온으로 일찍 핀 과실수의 꽃이 밤사이 저온피해를 입어 한해 농사를 시작한 농가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잡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과수원.

한창 통통하게 자라야 할 사과 열매가 손톱크기 밖에 자라지 못했습니다.

지난달부터 이어진 이상고온 현상으로, 과실수의 꽃이 예년보다 3일정도 일찍 폈지만,

밤사이 기온이 10도 아래로 뚝 떨어져 성장속도가 느려진 겁니다.

[인터뷰]
"한 3일 후에 폈으면 따뜻하게 더 좋을땐 추위가 그 때 딱 와서 사과, 배에 좀 지장이 있죠. 일기차이가 아침 저녁으로 너무 많이 나니깐 과일이 좀 들 크는 것 같아요"

다른 과실수에 비해 기온에 예민한 복숭아 나무에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꽃눈이 얼어 붙어 열매를 맺지 못한 빈자리가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브 릿 지▶
"정상적인 복숭아 나뭇가집니다. 빈틈을 찾아 볼 수 없을만큼 잎과 열매로 빽빽하게 들어차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를 입은 나무는 이렇게 듬성듬성 비어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춘천의 일교차는 15도 정도.

한 낮에는 25도를 훌쩍 넘겼다, 밤 사이 10도 아래로 뚝 떨어지는데, 벌써 한달 째 이런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열매가 좀 작고..잎이 별로 없는 것은 또 열매가 적고 그래요. 조금 있는 것 같애요. 냉해 피해가."

강원지방기상청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인 날씨가 당분간 계속되겠다고 예보했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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