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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슬라이딩 센터 한체대가 위탁 운영 R
[앵커]
부끄러운 사건이 터지긴 했지만, 개막 천일을 앞둔 올림픽 개최 열기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내친김에 가장 문제가 됐던 경기장 시설의 사후 활용 방안도 하나 하나 가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올림픽 이후 활용 논란의 핵심인 슬라이딩 센터 운영 방안이 확정됐습니다.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1,228억 원이 투입되는 슬라이딩 센터에선 봅슬레이와 루지, 스켈레톤 경기를 치릅니다.

대중적인 종목이 아니라서 전 세계에 경기장은 아직 16개 뿐입니다.

사후 활용 논란의 핵심인 이 슬라이딩 센터 운영을 한국 체육대학교가 맡기로 했습니다.

대회가 끝나면 각종 국제 대회를 유치하고 우리 선수의 훈련장으로도 쓸 예정입니다.

강원도와 한체대는 운영 협약을 통해 사후 활용은 물론이고 썰매 종목 육성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세계 55개 대학과 자매 결연을 맺고 있습니다. 이들을 평창에 불러서 세계적인 동계 종목 훈련장으로 만들어야하고…"

이로써 동계올림픽 사후 활용 대상 시설 12곳 가운데 8개 시설은 관리, 운영 주체가 결정됐습니다.

/강릉 피겨-쇼트트랙 경기장은 강릉시가 맡아 다양한 활용 방안을 고민중입니다.

개폐회식장은 올림픽 기념관으로 쓰고 다른 경기장은 시민 체육 시설 등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알파인과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하키 센터 등 4개 시설은 아직 관리 주체를 정하지 못했습니다.

강원도는 관계부처와 해당 시군, 전문가까지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확정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사후 활용이라는 것은 사실 강원도의 역량을 넘어서는 사안입니다. 최고의 전문가 집단이 사후 활용 방안을 결정해야하고"

다만 슬라이딩 센터만 해도 연간 운영, 관리비가 2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계획은 누가 주도해 어디에 쓰겠다는 것 뿐이어서 사용료 등 자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고민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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