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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청 '스포츠 비리' R
[앵커]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강릉시청 쇼트트랙팀 코치가 선수 훈련비 등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릉시 공무원과 빙상장 대표, 체육용품업자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종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강릉시청 쇼트트랙 코치 37살 이모씨는 선수 훈련비와 빙상장 대관료 등 2억 3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코치 이씨는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 지난 2007년부터 쇼트트랙팀을 맡아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선수 훈련비와 출전비를 허위로 청구하는 수법으로 8천여만원을 횡령했습니다.

또, 우수선수 영입비와 빙상장 대관료 등의 명목으로 1억 5천만원을 가로채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범행은 강릉시청 공무원과 빙상장 대표, 체육용품판매업자 2명이 공모해 가능했던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관련 담당공무원, 지역 납품업자 등이 상당기간 동안 유착돼서 범행이 이뤄졌기때문에 관련 당국의 관리감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리포터]
지난 7년동안 강릉시청 쇼트트랙팀 예산을 혼자 관리해온 기능직 공무원 최모씨는 이코치로부터 천3백여만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최씨는 쇼트트랙팀 예산 중 일부를 영수증이 필요 없는 보상금 명목으로 집행하면서 비리를 저질렀지만 정기감사에서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체육용품업자 2명은 훈련장비 대금을 허위 청구하는 수법으로 2천8백여만원을 가로챘습니다.



"이런 일이 벌어져선 안 되기 때문에 후속 대책을 수사결과를 보고 마련할 겁니다."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개최도시 강릉에서 빙상종목 비리가 터지면서 대회 준비에 파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G1 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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