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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센터..불안한 운영 R
[앵커]
자살예방 등 정신보건 서비스를 위해 자치단체마다 정신건강증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내 한 정신건강센터가 성추행 논란과 부당 해고 의혹으로 내분을 겪으면서 지역 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도내 한 병원이 자치단체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정신건강증진센터입니다.

이 센터의 사회복무요원 24살 최모씨는 최근 근무 기관 이전을 신청했습니다.

센터 내 한 여성 직원이 원치 않는 신체 접촉과 성희롱 발언을 해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게 이유입니다.



"술을 먹어도 잠이 안올 정도로, 진짜 뜬 눈으로 새벽 6시까지 잠을 청해도 잠이 안오고 잠깐 졸았다가 출근하고.."

이에 대해 센터의 다른 직원은 '나이가 어리지만 성인인데 도가 지나쳤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직원은 오히려 사회복무요원 최씨가 자신의 자동차를 훼손하는 등 피해를 입혔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절대 OO씨 상대로 그렇게 한적이 없습니다. 저랑 친한 OOO이라고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분이 계셨어요. 그 분하고 얘기하는 것을 자기에게 하는 것 마냥 자작을 해서 왜곡시켜서 인지하고 있나봐요"

이런 가운데, 센터 내 또다른 직원이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사무실 분위기가 어수선합니다.

지난달말 성희롱을 사유로 해고된 이모씨는 센터 운영 방식에 문제를 제기한 자신에 대한 보복성 인사라며 명예회복을 위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센터가 내분을 겪자 관리운영을 위탁한 자치단체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팀이라는 느낌으로 가기에는 골이 깊어진 것을 어떻게 해결하지 않으면 갈 수 없어요 팀으로. 그렇게 가야지만 일이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겠느냐."

해당 자치단체는 센터 정상화를 위해 외부 기관의 개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신건강증진센터가 내부 문제로 갈등을 겪으면서 주민을 위한 정신건강 지원 업무가 제대로 이뤄질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표 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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