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DLP 앵멘>버려진 자전거 '새 생명' R
[앵커]
자전거가 뽀얀 먼지를 뒤집어 쓴 채 방치된 모습, 도심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요.

타는 사람이 많아진 만큼 버려지는 자전거도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춘천시가 애물단지로 전락한 버려진 자전거를 깨끗히 수리해 무료로 나눠 주는 자전거 재생사업을 벌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버려진 자전거를 수리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낡은 바퀴를 빼내고, 느슨해진 브레이크도 단단하게 조여주고, 안장 높이도 조절합니다.

작업을 시작한 지 1시간여 만에 번듯한 새 자전거로 변신합니다.

◀브릿지▶
"재생자전거라고 해서 타기에 불편한 건 아닙니다. 수리지침서에 의해 꼼꼼하게 점검해 새것처럼 고칩니다."

최근 3년 간 춘천시에서 수거해 고친 자전거는 모두 626대.

방치된 자전거에 경고 스티커를 붙인 뒤 14일 이내에 찾아가지 않으면 이곳으로 가져와 한 달후에도 연락이 없으면 재생작업에 들어갑니다.

[인터뷰]
"(버려지는 자전거가) 많지요. 요새는 물자가 흔하다보니까 너무 많아요. 아파트 그런데 한번 수거하면 80대, 90대씩 가져오고. 역에서도 많이 나오고."

재생자전거는 지역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제공됩니다.

다시 태어난 자전거는 학생들에게 유익한 통학수단이자 친근한 놀이도구가 됩니다.

올해는 152대가 새 주인을 찾게 됩니다.

[인터뷰]
"도시 환경개선, 자원재활용, 자전거 이용문화 확산 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자전거 타기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모든 시민이 전국 어디서나 자전거를 타다 사고를 당해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보험에도 가입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