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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천 "설계부터 잘못됐다" R
2015-05-20
정동원 기자 [ MESSIAH@g1tv.co.kr ]
[앵커]
얼마 전, G1뉴스에선 수 백억원을 들여 복원한 춘천 약사천이 각종 오염 문제로 애물단지가 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민선 5기 춘천시정의 핵심사업이었던 약사천 복원은 설계부터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실상 원상 복구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민선 6기 시정에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물살이 조금만 약해지면 담배꽁초와 종이같은 쓰레기가 흙먼지와 뒤엉켜 쌓여있습니다.
[인터뷰]
"더러운 물찌꺼기, 물때가 빠져나가질 못해 물이 흘러가면서 맑은 물이 내려가야 하는데..비만 조금 오면 다닐 수가 없어.."
--------------(화면 전환)-------------------
약사천과 공지천 합수 지점입니다.
수심을 더 깊게 하기 위해 바닥의 흙을 퍼 올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물이 하류로 흐르지 못해 쓰레기와 오물이 강바닥에 쌓이거나 수면에 떠 있기 때문입니다.
◀브릿지▶
"하지만 문제는 이처럼 준설작업을 한다해도 장마철이면 토사가 쌓일 수 밖에 없어 강바닥을 낮추는 효과를 지속적으로 보기 어렵다는데 있습니다."
약사천은 하류로부터 200m 가량 정체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약사천 상류의 높이는 75.88m이고, 하류는 70m입니다.
그런데, 약사천 하류보다 더 하류인 공지천의 높이가 71.5m로 오히려 1.5m나 더 높습니다.
하천 설계가 잘못돼 결국 물이 거꾸로 흐를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496억원이나 들여 복원한 하천을 또다시 예산을 들여 원상 복구하기도 쉽지 않아 춘천시는 고민이 깊습니다.
하류에 계단 형태의 낙차공을 만들어 물을 아래로 떨어뜨리거나, 저류조를 만들었다 강제로 배출하는 등의 대책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천 전체를 보강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인터뷰]
"약사천의 물이 역류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하려면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서 부분적으로 공사를 한다던가, 개선해 나가는 방향으로.."
약사천은 환경정화에만 매년 1억원 이상의 시 예산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얼마 전, G1뉴스에선 수 백억원을 들여 복원한 춘천 약사천이 각종 오염 문제로 애물단지가 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민선 5기 춘천시정의 핵심사업이었던 약사천 복원은 설계부터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실상 원상 복구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민선 6기 시정에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물살이 조금만 약해지면 담배꽁초와 종이같은 쓰레기가 흙먼지와 뒤엉켜 쌓여있습니다.
[인터뷰]
"더러운 물찌꺼기, 물때가 빠져나가질 못해 물이 흘러가면서 맑은 물이 내려가야 하는데..비만 조금 오면 다닐 수가 없어.."
--------------(화면 전환)-------------------
약사천과 공지천 합수 지점입니다.
수심을 더 깊게 하기 위해 바닥의 흙을 퍼 올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물이 하류로 흐르지 못해 쓰레기와 오물이 강바닥에 쌓이거나 수면에 떠 있기 때문입니다.
◀브릿지▶
"하지만 문제는 이처럼 준설작업을 한다해도 장마철이면 토사가 쌓일 수 밖에 없어 강바닥을 낮추는 효과를 지속적으로 보기 어렵다는데 있습니다."
약사천은 하류로부터 200m 가량 정체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약사천 상류의 높이는 75.88m이고, 하류는 70m입니다.
그런데, 약사천 하류보다 더 하류인 공지천의 높이가 71.5m로 오히려 1.5m나 더 높습니다.
하천 설계가 잘못돼 결국 물이 거꾸로 흐를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496억원이나 들여 복원한 하천을 또다시 예산을 들여 원상 복구하기도 쉽지 않아 춘천시는 고민이 깊습니다.
하류에 계단 형태의 낙차공을 만들어 물을 아래로 떨어뜨리거나, 저류조를 만들었다 강제로 배출하는 등의 대책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천 전체를 보강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인터뷰]
"약사천의 물이 역류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하려면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서 부분적으로 공사를 한다던가, 개선해 나가는 방향으로.."
약사천은 환경정화에만 매년 1억원 이상의 시 예산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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