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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열병합발전소 반발..화훼단지 '차질' R
[앵커]
원주 기업도시에 이어 문막에도 열병합발전소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환경 유해성 문제로 출발부터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문막 열병합발전소는 원주시의 최대 역점 사업인 화훼특화관광단지의 에너지 공급시설이여서, 주민들의 반발이 장기화될 경우 전반적인 사업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최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문막 화훼관광단지 열병합발전소의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발표되는 주민설명회장.

시작 전부터 반대 측 주민들과 발전사업자 측의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설명회장에 들어가려는 반대측 주민들을 사업자측이 막아서자 충돌한 겁니다.

◀ E F F ▶
밀지마~ 야~ 야~

[리포터]
몸싸움 도중 일부 주민들이 바닥에 쓰러졌고, 곳곳에서 고함이 터집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반쪽 설명회'는 시작됐지만, 소란은 계속됐습니다.

참석자 서명을 강요하고, 설명회를 강행하기 위해 외지인을 동원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문막 어디야, 문막 어디야, 문막 어디서 왔어~

[리포터]
앞서 지난 8일 열렸던 주민설명회는 시작도 못하고 무산됐습니다.

쓰레기를 태워 에너지를 얻는 방식인 만큼 환경 오염이 불가피하다는 주민과 우려하는 환경 피해는 거의 없다는 발전 사업자가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10% 정도 수준, 상당히 미미한 양입니다. 그래서 다이옥신에 의한 피해는 문제가 거의 안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리포터]
건립 반대 주민들은 태양광 등 친환경 발전 방식으로 전환하지 않는 한 발전소 건립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인터뷰]
"청와대는 물론, 산통부, 환경부까지 올라가서 이러한 실상을 낱낱히 알릴 것이고 완전 무산될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리포터]
열병합발전소를 건립하지 못하면, 화훼특화관광단지를 조성할 수 없게 돼 원주시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근엔 화훼단지개발을 위한 원주시 출자금에 대한 회수 요구와 당초 원주로 오기로 했던 수도권 화훼 농가들이 일부 이전을 포기하는 등 부정적인 기류도 겹치고 있습니다.

원창묵 원주시장의 제1 공약사업이 암초에 부딪혔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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