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지만, 도박 중독자 양산이라는 불명예도 떠안고 있습니다.

이런 도박 중독 치료를 위해 운영되고 있는 관리 프로그램이 결실을 맺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연간 300만명이 넘게 방문하는 강원랜드 내국인카지노.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지만, 다수의 도박 중독자들이 양산되면서 폐광지역에는 양날의 검이 되었습니다.



"이같은 도박 중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도박 중독 관리 프로그램들이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KL중독관리센터는 3년간 도박을 끊는 이른바 '단도박'에 성공한 회복자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중독 치유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매년 상담 건수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치료를 받은 6명이 중독전문가 2급 자격증을 취득했고, 1명은 강원랜드 직원으로 채용됐습니다./

[인터뷰]
"고객들과 전문위원들과 중간 가교 역할을 하면서 그분들이 쉽게 상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힘쓰고 싶다."

중독자 관리도 확대하면서 이달부터 전국 도박중독자를 대상으로 최대 9개월 동안 2천만원의 병원 치료비 등을 지원합니다.

물론, 대상자의 카지노 출입은 영구 제한됩니다.

[인터뷰]
"중독자들을 위해 치료비 지원 전국 확대와 전문가 양성 과정을 거쳐서 치료재활을 통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하겠다."

도박의 늪에 빠져 모든 것을 잃었던 중독자들이 도박 중독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인생 2막을 열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