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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군립의료원 설립 재추진 박차 R
[앵커]
5년 넘게 답보 상태였던 정선 군립의료원 건립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수백억 원을 들여 병원을 새로 만드는 대신 기존 민간 병원을 인수해 운영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잡니다.

[리포터]
정선 군립의료원 사업이 처음 추진된 건 지난 2010년.

국비와 지방비 등 293억원을 확보하고 150병상을 갖춘 종합 병원 규모의 새 병원을 만들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선군이 사업성을 재검토한 결과 600억 원이 넘게 필요한 것으로 예상돼 결국 방향을 돌렸습니다.



"정선군과 민간 의료법인재단이 공익성 의료기관 설립에 합의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습니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기존 병원을 인수해 공익성 의료 기관을 만들기로 한 겁니다.

응급의료센터를 갖춘 11개과 150병상 규모로, 의사 16명과 간호사 49명 등 모두 125명의 직원이 근무할 전망입니다.

특히, 폐광지 특성을 고려해 50병상을 진폐환자를 위해 배려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공공 의료 자산이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에게 돌려드리는 것이 마땅한 일이라 생각되어서, 잘 관리해서 군에서 추진하는 주민을 위한 행정이 잘 추진되도록.."

정선군은 올해안에 특수목적법인 설립과 인수위 구성 등 병원 운영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의료 공백을 예방할 수 있고, 기존 병원의 역할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겠다."

폐광지역 주민들을 위한 의료 시설 조성 사업이 예산 절감과 의료 공백 해소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G1 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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