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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폭염'..5월 여름 현실화 R
[앵커]
오늘 낮 속초지역의 기온이 34도까지 오르며 때이른 불볕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영서지방에는 올들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는데, 평년보다 한달 가까이 빨랐습니다.

5월이 더 이상 봄이 아닌 여름으로 분류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보도에 홍성욱기자입니다.

[리포터]
점심시간, 춘천의 한 막국수집.

빈 자리를 찾아볼 수 없이 자리가 꽉 찼습니다.

시원한 동치미 육수를 부어 먹는 막국수 한 그릇은 때이른 더위를 식히기에 제격입니다.

[인터뷰]
"친구들이랑 시원한것 먹으러 왔는데, 햇볕도 세고 더운데, 차가운것 먹으니까 맛있고 좋아요."

빙수 판매점은 말 그대로 인산인해.

차가운 빙수 한 그릇을 놓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더위가 저만치 달아납니다.

[인터뷰]
"너무 더워서 수업 끝나자 마자 애들이랑 빙수먹으러 왔어요. 빙수 먹으니까 시원해 진것 같아요."

도로엔 아지랑이가 이글이글 피어 올랐고, 동해안 해변엔 때이른 피서객들까지 등장했습니다.

거리의 사람들은 내리 쬐는 햇살을 손이며 양산으로 가리고, 시원한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식혀 보지만 그때 뿐입니다.

[인터뷰]
"5월 말인데 햇볕이 쨍쨍하니까 너무 덥고요. 7월달엔 얼마나 더울지 상상이 안가요."

오늘 속초의 낮기온이 34도까지 치솟았고, 강릉은 33.9도, 영월 33도, 춘천 32.2도를 기록했습니다.

영월과 인제, 정선엔 올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는데, 평년보다 1달 가까이 빨랐습니다.

[인터뷰]
"기후변화로 더위가 찾아오는 시기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봄철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4도 높았고, 5월부터 폭염 현상까지 나타나, 1973년 이후 가장 더운 5월로 기록.."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번 더위는 주말까지 이어지다 구름이 끼면서 약간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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