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는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을 정도로 노인 인구가 많지만, 상대적으로 의료 시설이 낙후된 지역이 적지 않은데요.

삼척 폐광지역에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의료봉사가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조기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체육관이 어르신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차례를 기다려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고, 초음파와 엑스레이 검사도 받습니다.

간이 천막에 준비된 매트 위에 누워 침을 맞고, 약까지 처방받습니다.

[인터뷰]
"오셔서 이렇게 무료로 진료를 해주고, 봉사를 받고 치료를 받으니까 너무 기분이 좋고요. 정말 감사합니다."

삼척 도계지역의 폐광촌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나누기 의료봉사입니다.

이이재 국회의원의 요청으로, 서울아산병원과 한방자생병원, 한국방송연기자협회에서 90여 명이 자원봉사에 나섰습니다.

어제부터 이틀간 도계 지역 노인 500여 명이 기초 건강검진과 진료 혜택을 받았습니다.

무료 이.미용 서비스와 영정사진 촬영도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인터뷰]
"특히 의료 혜택을 필요로하는 어르신들이 많은데 지역 의료기관이 열악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이런 기회를 또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을 위한 의료 봉사가 지역에 사랑의 온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