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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앵멘>강촌에 붉은점모시나비 '훨훨'R
[앵커]
춘천 강촌이 세계적으로 희귀한 붉은점모시나비의 서식지였다는 사실, 아마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원주지방환경청이 강촌을 붉은점모시나비 복원 지역으로 선정해, 수십마리의 나비를 방사했습니다.

유원지 강촌이 생태 보고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자입니다.

[리포터]
고운 비단에 붉은 원을 수 놓은 듯한 화려한 날개를 펼치고 사뿐히 내려앉습니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인 붉은점모시나비 입니다.

1980년대만해도 국내 여러 곳에서 관찰됐지만, 지구 온난화와 서식지 훼손으로 세계적으로도 자취를 감춘 희귀종입니다.

[인터뷰]
"아폴로 버터플라이라고, 태양의 신이라고 불리는 굉장히 귀한 나비입니다. 우리나라와 몽고, 일부만 서식하고, 유럽같은 곳에선 세계적으로 다 멸종한 희귀종인 나비입니다"

붉은점 모시나비의 복원을 위해, 원주지방환경청과 강원도와 춘천시, 강촌레일파크와 G1강원민방이 오늘 강촌에서 협약식을 갖고, 나비 30마리를 방사했습니다.

모두 암컷 18마리와 수컷 12마리로, 앞으로 어떻게 서식하고 번식하는지, 주기적으로 현장 조사를 벌이게 됩니다.

강촌 지역은 붉은점모시나비의 먹이인 기린초와 엉겅퀴가 고루 분포돼 있고, 햇볕이 잘드는 초원지대라 최적의 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브 릿 지▶
"오늘 방사된 붉은점 모시나비는 안전하게 자연으로 돌아가, 이곳 강촌에서 번식 준비를 하게됩니다"

이번 붉은점모시나비 복원 사업은 강촌을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교육과 체험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3개년 계획으로 추진됩니다.

[인터뷰]
"앞으로 3년 동안 모두 45쌍 90마리 나비를 연차적으로 이 지역에 방사할 예정입니다. 또 포획이라던지 불법 채취를 방지하기 위해.."

붉은점모시나비들이 옛 서식지 강촌에서 화려한 날개짓으로 부활할 수 있을 지, 복원 사업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차정윤 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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