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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메르스 의심 노부부 '음성 판정' R
[앵커]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확진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에 3차 감염자까지 나오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도내에서는 춘천에 이어, 속초지역 메르스 감염 의심 환자도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방역 당국은 도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도내에서 두번째로 메르스 감염 의심 증상을 보여, 격리 조치된 속초에 사는 69살 A씨와 남편 78살 B씨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들 부부의 혈액 등 검체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강원도는 잠복 기한까지 이들을 강릉의 국가지정 병상에 격리하고, 48시간 이내에 검체를 다시 채취해 검사할 방침입니다.

도내에서는 춘천에 이어, 속초지역 의심환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원도에서도 의심 환자들이 나오고, 전국적으로도 확산이 되니까, 너무 불안하고 밖에 마음대로 다니지도 못하겠다"

도내 방역당국은 초비상 상태입니다.

2차 감염자를 진료한 의사 1명이 춘천에서 자택 격리중인데다, 사망자와 3차 감염자까지 발생하는 등 메르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원도는 시.군 보건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시.군별 비상방역대책반을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감염병 위기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높이고, 의료기관 등 관계 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도교육청은 도내 학교에 휴교나 단축수업 조치를 내리지는 않았지만, 당분간 수학여행과 체험학습 등 단체활동을 금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아직까지 도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지만,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강원도는 사람이 붐비는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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