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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해설> 속초 종합보세구역 추진..전망은?
[앵커]
(남) 강원도와 속초시가 속초해양산업단지를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해 달라는 신청서를 관세청에 제출했습니다.

종합보세구역을 선호하는 중국기업 유치를 통해, 속초를 동북아 경제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전략인데요.

(여) 지정 여부는 수산과 농식품 중심의 해양산업단지 생산 품목을 얼마나 중국의 입맛에 맞게 전환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중국은 두만강 개발계획, GTI를 통해 훈춘을 중국 물류의 전진기지로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오는 10월이면, 동북지역 육상교통망이 완성돼, 중국과 러시아 제품의 출구 전략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중국 기업들은 관세가 면제되는 종합보세구역에 수출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스탠드 업▶
"강원도와 속초시가 속초해양산업단지를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 신청한 이유입니다"

이미 속초해양산업단지의 수출 실적은 관세청의 지정 기준인 천 500만불을 넘어섰습니다.

속초와 자루비노, 훈춘을 잇는 북방항로 재개와 양양국제공항 활성화는 물론, 향후 한반도종단철도와 시베리아횡단철도 연결에 대비해서도 속초가 최적지라는 평가입니다.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되면, 원재료를 수입해 만든 제품을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고, 물품의 보관 기간에도 제한이 없어집니다.

특히, 수입한 원료를 단순 가공해 재수출하는 기존의 보세구역과는 달리, 중국 전용공단을 만들어 외자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른바, GTI모델형 종합보세구역입니다.

[전화인터뷰]
"중국의 발달된 지역이나 FTA를 맺은 나라에 수출하고, 중국 동북이나 극동 러시아와 협력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서 원료를 가공해서 다시 나가는 컨셉이 되겠죠."

관건은 속초해양산업단지 생산 품목의 다변화 여부입니다.

제품이 수산물과 농식품에 치중돼 있다보니, 미용과 보건, 웰빙 등 중국 시장의 선호도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체 82개 업체 가운데, 15개에 불과한 수출 기업을 늘리는 것도 해결 과제입니다.

[인터뷰]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북아, 특히 중국 내의 보세구역과의 연계를 통한 투자유치와 물류, 유통을 활성화 하기는 계기를 만들겠다."

관세청은 앞으로 90일 이내에 종합보세구역 지정 여부를 강원도와 속초시에 통보하게 됩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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