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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제2 아라온호 모항 유치 경쟁 '치열' R
[앵커]
정부가 쇄빙연구선인 제2 아라온호 건조를 추진하면서 모항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모항 유치는 앞으로 개방될 북극항로를 선점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큰데요.

강원도도 서해나 남해보다 동해가 북극항로와 가깝다는 경제적 논리를 내세워,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뛰어들었습니다.
보도에 홍서표 기자입니다.

[리포터]
붉은색 선체가 선명한 배가 동해항으로 들어옵니다.

첨단과학장비가 탑재돼, 해저 지질 등 각종 연구 수행이 가능한 국내 첫 다목적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입니다.

◀브릿지▶
"아라온호는 선박과 장비 점검을 위해 오는 20일까지 동해안에 머물면서 시험 운항을 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지난 2009년 극지연구를 위해 7천 487톤급 아라온호를 건조한데 이어, 규모가 더 큰 만 2천톤급 제2 아라온호 건조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2 아라온호 건조 계획이 알려지면서, 모항 유치를 위한 자치단체간 물밑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미 부산이 인천을 모항으로 하는 아라온호의 비효율성을 제기하며 경쟁을 주도하는 가운데, 인천과 울산 등도 가세했습니다.

강원도도 늦었지만, 북극 연구와 항로 개척의 최단거리는 동해라는 점을 들어 모항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
"현재보다 좀 더 종합적이고 계획적인 항만 비전을 수립해서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다가오는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제2 아라온호의 모항 유치는 앞으로 열리게 될 북극항로를 선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북극항로가 활성화되면, 아시아 물동량 중 기존에 수에즈 운하를 경유하던 물량의 58.5%가 북극항로를 이용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도와 동해시는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동해항을 이용할 경우, 부산이나 울산보다 내륙 물류비용이 절감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정학적으로 동해항은 환동해권의 제일 중심에 위치하고 있고, 기후변화로 인해서 유럽으로 연결되는 북극항로의 최적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2 아라온호는 올해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오는 2020년 취항 예정입니다.
G1뉴스 홍서표 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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