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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관찰 대상 '누락'..4차 감염 '우려' R
[앵커]
앞서 보셨듯이, 메르스 청정지역이었던 강원도가 결국 뚫렸는데요.

그런데, 확진판정을 받은 2명 가운데 40대 남성은 보건 당국의 관리대상 명단에도 빠져있던 것으로 드러나, 4차 감염자 발생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잡니다.

[리포터]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여성은 지난달 30일, 서울삼성병원에서 퇴원한 뒤 집에서 머물렀고, 지난 7일 보건당국으로부터 의심 환자임을 통보받고, 자택에서 격리중이었습니다.

문제는 40대 남성 환자입니다.

이 남성은 여성을 병문안 갔었지만, 보건당국의 의심환자 명단에는 빠져 있었던 겁니다.

/남성은 지난 5일, 미열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날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실의 메르스 임시 선별 진료소를 찾았지만, 집에서 스스로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을 권고받았습니다.

하지만, 고열 증세가 심해지자, 8일 아침 다시 세브란스기독병원을 찾았고,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삼성병원이) 일단 발표를 하고 나서, 저희가 B씨에 대한 명단을 받았고, A씨 같은 경우
병문안 갔던 분이기 때문에 저희가 명단을 받은
게 아니라.."


[리포터]
이 남성은 메르스 증세를 보인 이후에도, 격리되지 않고 지인들과 골프를 치고 저녁 식사를 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이 남성의 밀접 접촉자를 최소 20~30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남성이 애초에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사실을 알리지 않아, 보건 당국에 보고하지 못했다고 해명합니다.



"(삼성서울병원에) 방문했다는 얘길 안했어요. 안하셨기 때문에 일단 그러면 집에가서 자가 격리를 하시라 말씀을 드린거였어요"

보건 당국의 허술한 방역체계 탓에 3차 감염자가 나오면서, 3차 감염자에 의한 4차 감염자와 지역사회 감염까지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좀 걱정이 되죠. 지금 어머님이 연세가 많으셔가지고 지금 어머니가 진료받으러 오시는 날인데, 혼자 그냥 약만 타가려고.."

강원도는 확진환자 2명의 세부적인 동선을 파악해 밀접 접촉자를 철저히 찾아내 역학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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