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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메르스 뚫렸다"..확진환자 2명 발생 R
[앵커]
그동안 '메르스 청정지역'을 유지해 왔던 강원도에도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한꺼번에 2명이 발생했는데, 2명 모두 열흘 전쯤, 각각 치료와 병문안을 위해 메르스 14번째 환자가 있었던 삼성서울병원에 들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먼저,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도도 결국, 메르스에 뚫렸습니다.

원주에 사는 40대 남성이 어제, 고열 등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는데, 2차 정밀 검사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원주에 사는 40대 여성도 1차 검사에 이어 2차 정밀 역학조사에서도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고열과 기침 증상으로 본인이 메르스를 의심해서 병원으로 내원하셨고, 들렀던 병원들을 문진한 결과 (감염) 가능성이 높아서.."

[리포터]
도내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두 사람 모두, 지난달 말, 국내 메르스 14번째 환자가 머물렀던 삼성서울병원에 들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성은 치료를 받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거쳐 입원했고, 남성은 지난달 27일 이 여성을 병문안 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두 사람은 현재 국가지정병원인 강릉의료원으로 이송해 격리 치료중이고, 이들을 진료했던 병원 간호사와 직원, 가족 등은 아직까지 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자택 격리 조치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의 자녀가 다니는 학교는 예방 차원에서 오는 12일까지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발열이라든지 유사 증상이 있는 학생은 한 명도 없었지만 예방 차원, 본교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서 금요일까지 휴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리포터]
강원도 비상대책본부는 도내에서도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감염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시키고, 자택 격리자 19명은 담당자를 지정해 1대1 밀착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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