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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어린이 집 '자율 등원' 실시 R
[앵커]
메르스 사태의 여파가 미치지 않는 곳이 없는데요.

춘천지역 어린이 집 100여곳이 이른바 '자율 등원'을 실시하고 있지만, 맞벌이를 하는 부모들은 아이를 어린이 집에 보낼 수도, 안 보낼 수도 없어 애를 먹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수 기자입니다.

[리포터]
80명이 넘는 아이들이 다니는 춘천의 한 어린이집.

오늘은 20명 이상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난 12일, 춘천에서 메르스 확진환자가 나오면서, 어린이집 등원 여부를 학부모들 판단에 맡기는 '자율등원'을 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어린이 집은 춘천에 103곳, 2곳은 아예 휴원했습니다.

하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는 맞벌이 부모들은 어쩔수 없이 아이를 어린이 집에 보내놓고, 애를 태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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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출근을 하라 그러고 아이는 맡길 데가 없는 상황이고, 자율등원을 하면 일시적으로 돌보미를 가능하게 해야 되는데 돌보미도 신청하면 한참 걸리거든요"

학교 휴업 사태는 다소 진정 국면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주 휴업했던 도내 140개 학교 대부분 정상 수업을 재개했습니다.

다만, 원주와 속초지역 3곳은 연장했고, 춘천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10곳은 오늘부터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휴업 일수가 늘면서, 학사 일정 차질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3일 후에 확진환자가 발생되면 연장해서 휴업할 계획이고요. 학사일정 보충 계획은 별도로 수립해서 실시할 계획입니다."

수업을 재개한 학교들도 초긴장 상태입니다.

학생들의 발열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소독을 실시하는 등 메르스 감염 예방을 위해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교실에는 메르스 관련 교육자료가 있고, 매일 아침에 손 소독이나 기침 예절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일선 학교는 물론, 영유아 보육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영수입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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