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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가뭄에 채솟값 '폭등' R
[앵커]
가뭄 피해가 이제는 서민들의 식탁 물가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가뭄 때문에 최근 배추와 양파, 마늘 등 채소값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가뭄이 지속될수록, 또 다른 작물 가격 폭등도 불가피 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홍성욱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전통시장.

마늘과 양파 등 이제 막 수확을 시작한 햇 채소들이 즐비하지만, 선뜻 사는 사람이 없습니다.

고민 끝에 마늘 한 접을 산 주부는 한 주만에 또 오른 마늘 가격이 당황스럽습니다.

[인터뷰]
"지난 주에는 3만원에 샀어요. 그런데 한주 지난 다음에 3만 5천원으로 5천원이 또 오른 거죠"



"이렇게 100개가 한접이에요" (작년 가격이 얼마였나요?) "15,000원 정도.." (지금 가격은요?) "3만원에서 3만 5천원이요"

산지에서 직접 떼온 덕에 시중가보다 싸게 내놓은 배추는 날개돋힌 듯 팔리지만, 파는 사람입장에서도 가격이 부담스러울 정돕니다.



"작년에는 너무 가격이 낮았고, 올해는 너무 가물어서 너무 비싸요"

가격 폭등이 가장 심한 건 배추와 마늘, 양파.

/양파 1kg 한 망의 도매 가격은 817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430원보다 90% 급등했고, 햇마늘 3kg 한 망 가격도 만 천300원으로, 1년 전보다 73% 급등했습니다.

배추는 무려 200% 넘게 치솟았습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가릴 것 없이, 채소 코너에 주부들의 발길이 유독 뜸한 이유입니다.

[인터뷰]
"마트에 이렇게 오면 야채같은 것들이 정말 가격이 폭등해서 당황할때가 많아요."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계속되고 있어 채소가격 오름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입니다.

감자와 옥수수, 고추 등 수확을 앞둔 작물도 가격 폭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근 많이 오른 품목은 배추 양파, 마늘 등이 있는데 당분간 높은 가격이 지속될 것 같습니다"

사상 최악의 가뭄이, 식수난과 농작물 피해, 내수면 어민들의 생활고에 이어, 이제는 서민 가계 부담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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