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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춘천 의암호 유해 남조류 '비상' R
[앵커]
극심한 가뭄과 이른 무더위가 하천 생태계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춘천 공지천에서 유해 남조류가 검출됐는데,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김영수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춘천 공지천이 초록빛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물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부유물이 잔뜩 떠다닙니다.

녹조가 생기기 시작한 겁니다.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11일, 공지천 인근에서 채취한 시료를 분석한 결과, 녹조류인 판도리나가 ㎖당 6만cell 넘게 검출됐습니다./

남조류의 번식도 시작됐습니다.

춘천 하수처리장 방류구 앞에서 유해 남조류인 마이크로시스티스가 ㎖당 천500cell이나 나왔습니다./

◀브릿지▶
"유해 남조류는 지독한 악취를 풍기는데다, 독성을 가지고 있어서 초기 대응이 절실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문제는 딱히, 확산을 막을 대책이 없다는 겁니다.

남조류는 수질이 오염되고, 수온이 20도 이상 지속될 때 발생합니다.

하천으로 유입되는 물이 줄어, 하천 흐름이 느려질수록 남조류가 번식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주는 셈입니다.

최근 소양강댐의 방류량이 초당 5.4톤까지 급격하게 줄면서, 남조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결국, 극심한 가뭄이 하천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의암호에 가장 적절한 제어 방법이 뭔지 거기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모여서 논의를 해야되
겠죠"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아직, 의암호 전체에서 유해 남조류가 확인된 건 아닌 만큼, 수질오염을 막을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영수입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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