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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의료원 사실상 '폐쇄' R
[앵커]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강릉의료원이 사실상 폐쇄됐습니다.

자택과 입원 격리 대상도 대폭 늘었습니다.

보건당국은 격리 대상자들의 잠복기가 끝나는 다음달 초까지를 최대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강릉의료원이 환자와 의료진의 입.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의료원에는 현재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와 접촉했던 신장 투석 환자 23명과 보호자 1명, 그리고 접촉이 없었던 11명의 일반 환자가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신장투석 환자와 보호자에 대해 코호트 격리를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의료원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일반환자에 대해서도 코호트에 준하는 격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주 동안 거기서 먹고 자고 하면 그때부터 힘들어지겠죠. 많이 힘들겠죠. 이틀 동안 밤새우고 회의하고 그러냐고 많이 힘들어해요"

◀스탠드 업▶
"코호트 격리 해제 여부는 빨라야 다음달 5일 이후에나 검토될 것으로 보여 환자와 의료진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강릉의료원은 코호트 격리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신장투석 환자 13명과 메르스 환자 진료만 가능할 뿐, 사실상 의료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격리 대상도 늘었습니다.

보건당국은 당초 의료진과 간병인 등 57명에 대해 1차 자택 격리한데 이어, 병원 감시카메라 확인 등을 통해 간접 접촉이 있었던 외래환자 등 91명을 추가로 격리했습니다.

이로써, 도내 입원이나 자택 격리자는 188명으로 늘었고, 확진 환자 5명 중 2명은 완치됐고 3명은 치료중인 상황입니다.

격리대상자 중 3명에게서 발열이 나타났지만, 확인 결과, 모두 메르스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진정되던 메르스 사태가 악화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퍼지자, 보건당국도 비상입니다.



"SNS에 유언비어들이 많이 떠돌고 있습니다. 그랬을 때는 본인 생각대로 하지 마시고, 궁금한 사항은 보건소로 연락주시면 자세히 답변을 해드리겠습니다"

강릉지역 시민사회단체는 강릉의료원 의료진들이 감염 위험 속에서도 공공의료의 역할을 필사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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