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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반갑다 장맛비" R
[앵커]
극심한 가뭄으로 타들어 가는 대지를 적실 꿀같은 단비가 내렸습니다.

영동지역은 비교적 많은 비가 내렸지만, 영서지역은 해갈엔 크게 부족해 아쉬웠습니다.
보도에 홍서표 기잡니다.

[리포터]
메말랐던 농수로에 시원한 물줄기가 생겼습니다.

아까운 빗물이 허투루 새지 않을까, 논으로 물이 들어가도록 길을 터줍니다.

하루하루 논에 물대기 전쟁을 벌였던 농민은 이제야 한숨을 돌립니다.

[인터뷰]
"몇 십년 만에 큰 가뭄으로 농민들이 애를 쓰고 밤낮 고생을 했는데, 이번 단비로 100% 해갈이 돼서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바짝 말라 먼지만 날리던 감자밭에도 모처럼 흥건하게 물이 고였습니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해갈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오후 5시 현재, 강릉에 125mm가 내린 것을 비롯해, 삼척 110.5, 동해 107, 속초 97, 태백 58.5mm가 내렸습니다.

특히, 지난 17일부터 열흘째 급수 불편을 겪던 속초시도 취수원인 쌍천의 지하수위가 오르면서 제한급수를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춘천과 원주 등 영서지역에는 30mm 안팎에 그쳐 가뭄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인터뷰]
"지금 가지고는 만족하지 않고, 아직도 더 와야 하는데 오늘 만큼만 오면 가뭄은 해소될 것 같다"

152.31m로 역대 최저치에 근접한 소양강댐 수위도 1m 정도 상승하는데 그칠 전망입니다.

이번 비는 장마전선과 지형적인 영향으로 영동과 영서지역의 편차가 컸습니다.

[인터뷰]
"장마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27일 오후까지 강원도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주말에는 남하했다가, 오는 30일쯤 다시 북상해 비를 뿌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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