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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일본인 관광객을 잡아라" R
[앵커]
지난해 강원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14만명.

전년보다 12% 증가한 규모입니다.

이 가운데 일본인 관광객은 한류 열풍으로 꾸준히 강원도를 찾고 있는데다, 중국인 관광객 못지 않은 구매력으로 그동안 많이 환영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관광 패턴 변화와 엔화 약세로 발길이 뜸해졌는데요.

강원도와 원주시, 코레일이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관광 상품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고즈넉한 전통 한옥집을 일본인 관광객들이 찾았습니다.

알록달록 고운 한복과 화려한 나전 칠기를 구경하고, 한여름에도 서늘해 옛 우리 선조들의 냉장고였던 석빙고도 둘러봅니다.

말로만 듣던 한국 비빔밥을 직접 비비고 맛도 보며 한국 문화를 경험합니다.

[인터뷰]
"여러가지 양념들을 버무린 비빔밤은 처음 먹어보는데 너무 맛있습니다."

[리포터]
이들은 주말인 지난 27일 DBS 크루즈를 타고 동해항을 통해 강원도로 들어왔습니다.

2박 3일 일정으로 강릉과 양양 등 동해안 지역을 시작으로 평창과 원주 등을 둘러보는 코스로 구성됐습니다.

일본인 관광객은 구매력이 높아 환영받지만, 관광 경로는 대부분 서울과 제주 등에 집중돼 있습니다.

때문에 일본인 관광객이 강원도를 하루라도 더 머물 수 있도록 배와 버스, 열차 등 모든 교통수단이 동원된 겁니다.

또 양양송이축제나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등 도내 유명 지역 축제를 활용한 연계형 관광코스도 개발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아시아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철도와 연계된 상품을 계속 개발할 예정이고, 평창 동계올림픽을 대비해서 '미리 가보는 평창 동계올림픽' 상품도 준비 중입니다."

[리포터]
하지만 도내에는 일본인 관광객들의 지갑을 열 만한 면세점이나 쇼핑몰이 턱없이 부족해,

관광이 곧 소비로 이어질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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