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의무소방대원 투신.."원인 규명 시급" R
[앵커]
도내 한 소방서에 신규 배치된 지 한 달도 안된 의무소방대원이 소방서 옥상에서 떨어져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해당 대원의 가족들은 아무 이유없이 투신자살을 기도했을 리가 없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조기현 기잡니다.

[리포터]
삼척소방서 소속 21살 임모 의무소방대원이 소방서 앞마당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건, 어제 오전 6시 26분쯤.

의무 소방대원들의 숙소가 있는 9미터 높이의 소방서 건물 3층 옥상에서 떨어졌습니다.


"임 대원은 발견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재 뇌사 판정을 받은 상태입니다"

임 대원의 주머니에서는 "잘하려고 노력했지만 동료들에게 폐만 끼친다", "노력을 해도 한계인 것 같다"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임 대원과 함께 생활한 의무소방대원 등을 상대로 구타나 가혹행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가혹행위는 확실히 없었던 거예요? 구타나?> 예, 요즘 그런 건 없습니다. 저희는 다 같이 있고 인원도 5명 있고, 가족적이고 해서 그런 건 저희 같은 경우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

하지만, 임 대원의 가족들은 지난 4일 소방서에 신규 배치된 아들이 한 달도 안돼 투신을 했다는 것이 납득이 안된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또, 소방서가 사고 발생 이틀이 지나도록 제대로 된 설명을 해주지 않고 있다며, 조속한 사고 원인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왜 사고를 당했는지 그건 알아야 가슴이 한이 안 되지. 애가 사고난 것도 미치겠는데, 그 이유를 모르면 어떻게 살아요."

임 대원의 사고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경찰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