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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의료원 폐쇄 '장기화' R
[앵커]
메르스 확진 환자를 이송하다 감염된 간호사로 인해 촉발된 강릉의료원 폐쇄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이 간호사의 밀접 접촉자 가운데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아직 없지만, 지역 사회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보도에 홍서표 기잡니다.

[리포터]
강릉의료원이 메르스와 사투중입니다.

의료원에는 현재 신장 투석환자 23명을 비롯해, 의료진과 병원 직원 등 152명이 밖으로 맘대로 나오지도 못하는 감금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감염 위험이 큰 투석 환자들이 걱정입니다.

격일로 투석을 해야 하는데, 만에 하나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중동에서 나온 연구들을 보면 원래 신장이 나쁜 환자에서 사망률이 훨씬 높습니다. 다른 동반 질환들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특별히 관리하고 있고요"

때문에 의료진의 개인 보호 장구 착용은 기본이고, 주기적인 병원 소독으로 완벽한 감염 차단에 나섰습니다.

다행히, 환자와 병원 관계자 138명에 대해 2차례에 걸쳐 메르스 검사를 한 결과,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이 중 6명의 판정이 애매했지만, 5명은 최종 음성으로, 1명은 한 번 더 검사해 결론짓기로 했습니다.

의료진의 피로 누적도 걱정인데, 간호사 확진에 따른 의료원에 대한 불신도 이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스크가 있는 상태에서 눈빛을 보니까 우리를 이대로 뒀으면 좋겠다, 우리 일 잘하고 있으니까 이런 것들이 보이는 것 같더라고요"

보건당국은 강릉의료원에 다른 병원과 군에서 신장 내과 전문의와 간호사 등 21명을 지원한데 이어, 투석 전문 간호사 5명도 추가로 투입할 예정입니다.

◀스탠드 업▶
"강릉시는 자택 격리 가구에 생계비 5천여 만원을 긴급 지원하는 한편, 병원에 격리된 환자 가족에 대해서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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