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곧 여름 휴가철입니다.
차량 이동이 그만큼 많아질텐데, 안전벨트는 꼭 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앞좌석과 달리, 뒷좌석에 타면 안전벨트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사고가 나면 자신은 물론, 동승자도 위험합니다.
왜 뒷좌석도 안전띠를 매야 하는 지 최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고속도로를 달리던 SUV 차량이 갑자기 중심을 잃고 뒤집힙니다.

몇 바퀴를 구르던 차량에서 탑승자 한 명이 튕겨져 나옵니다.

또 다른 사고, 달리던 승용차가 갑자기 전복됩니다.

두 차량 모두, 차에는 4명이 타고 있었고, 차가 전복되면서 발생한 사고지만, 결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한 쪽은 4명 중 2명이 사망했고, 다른 한 쪽은 사망자가 없었고, 다친 사람도 경상자 1명이 전부였습니다.
차이는 안전벨트에 있었습니다./

실제로, 얼마나 많은 탑승자들이 안전벨트를 매는 지 확인해봤습니다.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뒷좌석 탑승자들은 거의 매지 않습니다.



"좌석 안전띠 착용은 전 좌석에서 착용하셔야 됩니다. 물론 뒤에 아이는 아이용 카시트를 착용하셔야 되구요."

[리포터]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17% 수준, 앞좌석 안전벨트 착용률 80%에 비하면 미미합니다.

사고시 승객이 받는 충격은 시속 60km일 경우 자신의 몸무게의 20배 정도.
아파트 7층 높이에서 떨어질 때 받는 충격과 맞먹습니다.

뒷좌석에 앉아 있던 승객이 앞좌석을 타고 넘으면서 운전자나 조수석 탑승자와 부딪히게 됩니다.

뒷좌석 탑승자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을 경우, 동승자 사망률이 7배 이상 높아지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사고시 창문이 깨진다든지 차량 문이 열리면서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가서 2차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서 대형사고가 사망사고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리포터]
안전벨트 미착용이 적발되면 도로나 차종 상관없이 운전자에게 3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단속도 단속이지만, 차에 타면 우선 안전벨트부터 착용하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합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