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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투기 연료통 떨어져..주민들 '철렁' R
[앵커]
한달 전쯤, 영월의 한 배추밭에 미군 전투기의 연료탱크 2개가 떨어졌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비행훈련 도중 응급상황이 생겨, 매뉴얼에 따라 떨어뜨렸다는 건데,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최돈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터]
해발 천미터가 넘는 영월의 한 고랭지 밭입니다.

지난달 11일, 이곳에 하늘에서 난데없이 기름통 한 개가 떨어졌습니다.



"틀림없이 미군일꺼야, 여긴 다 미군이야. 떨어지면 위험하지 폭발할 수도 있고.."

[리포터]
기름통은 전투기의 연료탱크였습니다.

지난달 11일, 미공군 소속 F-16 전투기가 전북 군산비행장에서 이륙해 훈련을 하던 도중, 기체에 이상이 생기자 조종사가 비상 매뉴얼에 따라 외부 연료탱크 2개를 지상으로 떨어뜨린 겁니다.

미군 관계자는 모든 대처는 비상 매뉴얼에 따라 이뤄졌으며, 떨어뜨린 연료탱크에는 기름이 거의 없었고, 유출된 기름과 토양은 전량 회수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지점) 흙은 다 수거했고, 우리 외부 연료탱크 수거팀이 가서 안전하게 다 갖고 왔어요."

[리포터]
연료탱크가 떨어진 지점은 비록 산악지대이긴 하지만, 고랭지 배추밭으로 농민들이 수시로 다니는데다, 인근엔 등산로도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연료탱크 하나는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F-16전투기는 우리 공군과 주한 미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지난 2012년 6월과, 지난해 5월에도 비슷한 상황에서 연료탱크를 떨어뜨렸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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